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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이란 책을 읽고 메모

by 적시우 2019.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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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김선경 지음 걷는나무가 출판사다.

 

작가가 마흔살이 넘으면서 2010년에 적었던 책을 2019년에 읽었다.

 

저자가 소심하고 서툰 청춘들을 대상으로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겪었던 일을 풀어내 적고 있다.

책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은 일기장을 읽는 느낌이다. 월간지 편집을 하고, 출판사를 차려봤던 저자의 경험, 후회, 뭐가 좋았나 뭐가 안좋았나를 읽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부분은 먹고 살만큼의 돈은 소주 한병과 라면 세 봉지를 벌면 된다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 그리고 농사를 잘 짓는 법은 내가 심을 때 짓는게 농사를 짓는법이라고 하는 할머니를 말하는 구절이 생각난다.

살다보니 주관이 생기는 걸까? 주관을 세워놓고 사는걸까? 모르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사는게 가장 큰 행복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구성은 40가지 하고 싶은 말을 한다.

책 구석구석에 다른 사람이 했던 말을 상황에 맞게끔 인용을 해서 다양한 사례들을 접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옛집이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살았던 집 이야기를 해서 그럴까? 

그리 좋진 않았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집, 지금 돌이켜보면 열악했지만 많이 웃었던 집이 생각나네.

 

지금은 작가님이 어떤 활동을 할까 궁금해 살펴보니 시를 선별한 책과 자기돌봄이란 책을 내면서 꾸준히 활동하고 계셨다. 시간을 내서 한번 읽어봐야겠다.

 

내가 마흔살이 되고, 쉰살이 되면 무엇을 하고 있을지 어떤 삶을 살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연한 자세를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 책이다.

 

끝까지 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꽉 막힌 삶은 살지 않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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