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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올가 토카르축 글,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이지원 옮김, 사계절출판사의 잃어버린 영혼을 읽었다.
읽게 된 계기는 올가 토카르축이 2019년 노벨문학상 대상자라고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영혼이 찾아가고 육체는 기다리는 그림이 그려져있고,
텍스트 보다는 그림 위주인 책이다.
무엇보다 두께가 얇아 편한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가을이나 겨울의 쓸쓸한 분위기에 사색하면서 읽기 좋은책이라고 생각하는데
눈밭에 찍힌 발자국, 공원을 걷는 사람들 그림, 벤치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그림들의 느낌과
남자가 창가를 바라보면서 영혼을 하릴없이 기다리는 느낌 때문이라고 할까?
반복되는 일상에서 자신의 내면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끔 하는 그림책.
시계와 트렁크를 묻고 거기에서 꽃과 호박이이 자라났다고 하는 동화같은 결말이구나.
시간과 장소에 쫓기지 않고 살아가면 참 좋을텐데 말이다.
내 영혼은 어디있을까? 자우림의 샤이닝이란 노래가 떠오르네
"자기만의 어떤 장소를 찾아 기다려요"라는 구절이 마음에 들었다. 남도 아닌 내영혼을 위해서인데
내 자신의 내면을 매일 돌보기보다는 일하고 자고하는데 말이다.
나만의 어떤 장소는 어디일까 생각해봤는데 아직은 잘모르겠다.
위로가 되는 장소를 굳이 꽂자면 카페에 있는 창가나 탁트인 바다인데 매일같이 갈수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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