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8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베르나르 뷔페의 전시회를 보고 왔다.
가격은 15,000원, 입장은 11시, 일찍들 많이 오셨다.
인상깊은 점을 세 개정도 꼽자면 거친 터치, 일상적인 소재, 동반자를 꼽고 싶다.
많은 생각 끝에 그림을 그렸겠지만, 그림들을 보고 있자면 풍파를 겪고 자란 나무의 표면같다.
어둡고 스크레치가 많은 그림들을 보면서 거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무엇이 그렇게 많이 할퀴고 지나갔을까라는 생각
그림을 그리는 소재를 보면 일상적이지만 어딘가모르게 답답해보였다. 가재와 역삼각형의 사람, 아나벨, 여행지에서의 그림이 떠오른다.
일상적인 소재를 자기만의 화풍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 깊었다.
긴 두상과 무표정은 괴기스러웠다.
동반자인 아나벨 뷔페가 설명한 내용이 많았다.
자세한 내용은 예습을 하고 가지 않아서 몰랐지만, 아는 사진 작가가 할머니를 찍으려다가 허전하다고 둘이 껴서 사진을 같이 찍게 되면서 인연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전시회장 동선 사인이 없어서 아쉬웠다. 중간과 마지막에서 꼬임
가게된 계기는 누나가 혼자가기 싫다고 따라간건데 정말 잘했다.
베르나르 뷔페전 정우철 도슨트의 설명이 그렇게 좋다고 가서 봐야된다고해서 같이 갔다.
도슨트는 docent 가르치다에서 유래한 단어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말한다고 한다.
도슨트라는 단어도 처음들어봤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다시 한번 느끼고 왔다.
삼천원을 주고 신분증을 맡기면 오디오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장비를 대여해주지만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해설사만 할까.
도슨트의 설명을 반밖에 듣지 못했지만 충분히 유익했다. 전시회의 요정, 엄청난 인파가 같이 따라다녔다.
기억나는 설명을 적어보자면
뷔페는 노력하는 천재, 꾸준히 10시간씩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밝혀진 그림만 팔천점이라고 한다.
어머니의 혜안에 감격했다. 화가를 꿈꾸는 아들을 위해 루브르 박물관과 바닷가를 자주 데려갔다고 했다.
수용소를 방문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그린 그림이였는데 너무 길어서 이름이 생각나지 않지만 거기에서 역병에 걸려서 쓰러진 사람을 보면서 하루 종일 앉아있었다고 설명해주셨다.
보던 그림이 엄청나게 컸는데 그래서 그림의 사이즈가 크다고 했다.
재평가 받는 다는 작가.
임패스토를 보는건 행운이라고 실물을 보다가 사진으로 보면 전혀 못느낄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어린이 1,2,3,4에게 임패스토를 확인받는 건 귀여웠다.
임패스토는 물감을 두껍게 질하기. 덧댄 검정색 물감이 끈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질감이 있다. 두껍게 칠한 부분이 빛에 반사되서 반짝이는 것도 글을 적고 보니 생각이 난다.
책에 관한 이야기 오딧세이, 해저2만리, 돈키호테와 관련된 작품을 영감 받았다.
광대에 대한 작품
죽음을 직감하면서 그린 작품 중에 마지막 작품에서만 생명의 신호를 그렸다는 점과
항상 보던 바닷가를 마지막에만 폭풍우를 넣어서 그린 점
마지막은 파킨슨병으로 그림을 못그리게 되는 상황까지
드라마도 이정도로는 못만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전시회를 걸으면서 한편의 소설을 읽고 온 생각이 든다.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독썰을 읽고 메모 (0) | 2019.09.23 |
---|---|
죽은 시인의 사회를 읽고 메모 (0) | 2019.09.17 |
핑스를 읽고 메모 (0) | 2019.08.26 |
황석영 소설 개밥바라기별를 읽고 메모 (0) | 2019.08.14 |
별마당도서관 + 김용택 시인 (0) | 2019.04.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