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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황석영 소설 개밥바라기별를 읽고 메모

by 적시우 2019.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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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소설 개밥바라기별을 읽고 감상 아닌 감상문을 적음.

 

개밥바라기는 샛별, 금성을 말한다고 함.

 

작가의 말에는 새벽에 뜨는 금성을 샛별이라고 하고

 

저녁에 뜨는 금성을 저녁을 먹고, 개가 밥을 줬으면 하고 바랄 즈음에 서쪽 하늘에 뜬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읽게 된 계기는 군생활할 때 소변기에 붙어져있던 글귀가 문득 생각나서 찾아읽어보게 됐다.

 

문구는 "나는 궤도에서 이탈한 소행성이야. 흘러가면서 내 길을 만들 거야."로 적혀있었는데

 

흘러가면서 내 길을 만들 거라는 문구가 너무 마음에 들잖아. 누가 글귀를 붙여놨는지는 몰라도 이 책이 이렇게 인연이 닿네라고 생각하면서,

 

도서관에서 골라집어 들었다. 책이 10년 정도 지나서 그런지 누르스름했다.

 

내용은 세월이 좀 지체되겠지만 확실하게 내 인생을 살아보고 싶은 준의 방황을 그리는 성장소설이다.

 

배경은 6.25전쟁이 끝난 남한 

 

주인공은 준과 준의 친구들인데, 챕터마다 회전목마처럼 돌아간다.

한사람 속내만 나오면 지루했을텐데

시점의 전환이 독특해서 몰입감있게 볼 수 있었다. 

 

전후세대 내일로라고 해야되나, 여행 생각들게 만드는 책.

 

배그패커? 해외여행객 중에서 구걸하면서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요새 이슈라고 하면서, 60년대도 무전여행이 붐이 일어나서 단속을 했다는 기사를 봤었다.

 

책에 주된 내용인 무전여행을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음악이 흘러나오는 아지트와 정해진 시간에 가면 항상 볼 수 있는 친구들을 갖고 싶게 만들고

 

만들어진 궤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고, 그 시대의 결을 간접체험할 수 있었던 책.

 

마음에 드는 구절로 마무리하고 마침

 

"잘 나갈 때는 샛별, 저렇게 우리처럼 쏠리고 몰릴 때면 개밥바라기."

"세월이 무슨 재물 같은 거냐? 뒷전에 쌓아두고 허비하는 게 아니라고, 오히려 아무것도 없는 지평선에 꽃밭을 가꾸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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